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제주도 3인 가족 여행 경비 (항공권, 숙소, 렌트카, 기타비용)

by [세레스] 2022. 12. 25.
반응형

23년 초등학교 2학년이 되는 아이와 함께 제주도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21년에 다녀온 여행의 기억이 좋았던지 아이가 방학 때 제주도에 가고 싶다고 얘기를 해서다.

 

올해 3월부터 재테크를 위해서 소득의 50%를 저축하고 있는 상황이고 24년도가 결혼 10주년이라 그때는 동남아로 여행을 가자는 약속을 아내와 해둔 터라 그동안 돈이 드는 여행은 자제하고 있었다.

 

아이에게는 내년 개학 전에 제주도에 가자고 얘기를 해놓고는 열심히 계산기를 두드려보았다. 일단 가장 최근에 다녀온 여행 때 비용이 어땠는지 찾아보았다. 21년도 11월에 2박 3일 일정으로 다녀온 게 가장 최근이었는데 가계부에 적어놓은 것을 정리해 보니 총 121만 원이 들어갔다.

 

 

제주도 3인가족 여행 경비

우리 가족은 돈을 많이 쓰고 다니는 편은 아닌 것 같다. 따지자면 적게 쓰는 축에 가까울 것이다. 2박 3일간 묵은 숙소도 1박에 10만 원 정도 하는 에어비앤비로 구하다 보니 적당히 저렴한 가격에 지낼 수 있었다.

  • 항공료: 33만 원
  • 숙소: 23만 원
  • 렌트: 18만 원
  • 기타 비용: 47만 원 (식비, 입장권 등등)

 

1. 항공료

항공권은 저가항공으로 예약했다. 평일 기준으로 출발하는 날은 오전 6시 5분 첫 비행기, 돌아오는 날은 저녁 9시 20분 마지막 비행기로 3일을 꽉 채우는 일정으로 예약했다.

 

그러다 보니 완전 최저가보다는 약간 비싼 가격으로 예약했다. 미리미리 예매하고 출발하는 날은 오후 비행기, 돌아오는 날은 오전비행기로 변경하면 인당 7만 원에도 예매할 수 있었다. 도민이라거나 기타 업무라면 상관없겠지만 여행이라면 돈을 좀 더 주더라도 체류시간을 늘리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2. 숙소

에어비앤비로 예약했다. 서쪽 지역으로 아예 계획을 잡은지라 저렴한 숙소를 찾았다. 운 좋게 복층으로 된 독채숙소를 1박에 11만 원 정도로 예약했다. 제주도에서 에어비앤비로 예약하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아주 만족했다.

 

나중에 후기를 찾아보니 평소에는 예약하기도 힘든 평점 4.98점의 숙소였다. 그만큼 우리 세 가 족도 아주 행복하게 3일을 보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아이가 숙소를 너무 맘에 들어한 점이 좋았다.

 

숙소는 좀 더 저렴하게 구하려면 제주나 서귀포에 있는 관광호텔 중에는 1박에 7~8만 원 정도 하면서도 충분히 가족이 묵을만한 숙소들도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에어비앤비로 제주의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독채 숙소를 예약하려면 최소한 10만 원 정도는 생각해야 하고, 깔끔하고 세련된 숙소들은 최소한 1박에 15만 원 이상은 되어야 비슷한 느낌이라도 나기 시작하는 것 같다.

 

 

3. 렌트

마침 내가 제주도에 갔을 때가 제주도 렌트비가 한참 비쌀 때였다. 그래서 3일간 총 17만 원이 들어갔다. 지금은 아마 이것보다 많이 저렴한 가격에 다녀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는 제주패스라는 사이트에서 예약했다. 여행준비를 하면서 본 유튜브에서 추천해준 어플로 결과적으로 나도 만족해서 사용했다. 기본적으로 렌터카 가격비교 어플인데 보험종류 가지고 추가요금을 강요하는 부분이 없는 게 좋았다.

 

 

4. 기타 비용 (식비, 입장료)

제주도는 물가가 참 비싸다. 아무래도 모든 물건들은 육지에서 공수해오다 보니 물류비가 추가돼서 그런 듯한데 식당 물가도 육지대비 최소 30%씩은 비싼 것 같다. 

 

아침은 숙소에서 전날저녁에 장을 봐와서 해 먹고 점심/저녁 두 끼는 밖에서 먹는 식으로 지냈다. 흑돼지나 전복솥밥등 가격이 나가는 음식들도 먹고 카페도 한 번인가 갔었다. 카페를 끼니마다 가야 되는 분들은 커피값이 많이 깨지실 것 같다.

 

입장료는 카멜리아힐과 항공우주박물관에 가면서 썼고, 중간에 전기바이크도 한번 빌려 탔다. 전기바이크는 운전이 서툴면 좀 위험할 것 같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우리 가족은 아주 재미있게 탔다.

 

 

최근 가격은?

여행을 준비하면서 위와 같이 예전 가격을 찾아보고 나서 아무래도 물가가 많이 올랐으니 여러모로 돈이 더 들겠구나 했는데 왠 걸로 각 항목별로 더 저렴하게 예약을 했다.

 

항공료는 26만 원에 예약을 해서 7만 원이 더 저렴하고, 숙소도 21만 원에 예약해서 2만 원이 더 저렴하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렌트비인데 4만 원에 예약해서 14만 원을 더 싸게 예약했다.

 

같은 업체에서 예약을 했는데도 이렇게 가격차이가 나는 게 믿기지가 않아서 여러 번 다시 확인했을 정도이다. 이 부분은 현지에 방문해서 추가요금등을 확인해 봐야겠다.

 

여하튼 항공룡, 숙소, 렌트비 기준 23만 원을 더 저렴하게 예약했다. 기타 비용은 여행을 다녀와봐야 알겠지만 이대로라면 3인가족 기준으로 100만 원 안으로 다녀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부분은 다녀와서 다시 업데이트하도록 하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