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고혈압 환자 혈압약 복용시 부작용과 주의사항

by [세레스] 2022. 12. 21.
반응형

고혈압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검진받고, 생활습관 변화나 체중 감량 같은 방법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의 혈압이라는 의견을 들으면 그대로 따르고, 약으로 다스려야 한다면 주는 약을 꼬박꼬박 잘 챙겨 먹어야 한다.

 

 

혈압약 평생 먹어야 하나

간혹 고혈압약을 한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한다고 안 먹는 환자들도 있으나 물론 미련한 행동이다. 고혈압은 치료라기보다는 관리해야 하는 질병이므로 보통은 평생 먹는 사람이 대부분인 것은 사실이다.

 

꾸준한 관리를 병행한다면 약을 끊어도 될 정도로 증세가 호전되는 경우도 분명 존재하지만 대개의 경우는 본인의 혈압 상태를 인지하고 나름의 생활습관 개선을 시도하지만 그래도 체질적으로 혈압이 높은 사람들이 병원에 찾아와 혈압약 처방을 받는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에 복용 환자들은 선천적으로 혈압이 높은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은 높은 혈압으로 다른 합병증이 생기는 걸 막기 위해 평생 복용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혈압약이 필요함에도 약 안 먹다가 반신불수 되지 말고, 의사가 혈압약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처방했다면 반드시 챙겨 먹고 건강하게 지내자. 매일 인슐린 주사를 꽂아야 하는 당뇨병과 비교하면 경구투여는 그냥 영양제 먹듯이 챙겨 먹을 수 있다. 혈압약은 전부 보험처리가 되므로 비용도 비싸지 않다. 

 

 

혈압약의 부작용

고혈압 약은 계열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대부분 이런저런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 것은 사실이다. 거기다가 환자가 10대 혹은 20~30대라면? 당연히 복용하고 싶은 마음이 없을 거다. 사실 혈압약의 경우 50~60대가 복용하면 그냥 넘어가도 10~20대가 복용하면 영향을 주는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기는 하다.

 

일단 많은 혈압약들의 대표적인 부작용이 발기부전인 것은 사실이다. 성적으로 왕성한 2~30대에겐 끔찍하게 싫을 수밖에. 혈압약 먹으면 비아그라 등 혈관확장제 복용도 제한된다. 맥압이 높아지는 심혈관계 부작용도 젊은 층에서 심하다.

 

하나, 그렇다고 해도 혈압약이 필요한 상황에서 혈압약을 복용하지 않는 상태로 계속 고혈압 상태를 유지시킨다면 더 끔찍한 합병증을 결말로 맞이할 수 있다. 무엇보다 혈압약의 종류가 많아진 요즘은 의사의 처방에 따라서 발기부전 부작용이 거의 없는 혈압약으로 교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 교체가 가능한 것도 최대한 이른 시기에 처방을 받기 시작해야 가능한 것이고, 상황이 더 악화된 상태면 선택의 폭도 줄어드므로 가급적 빨리 처방을 받자. 또한 혈압약만큼이나 발기 문제 또는 성욕감퇴에 영향을 끼치는 물질이 담배(니코틴), 과음이다. 술담배는 거리낌 없이 하면서 혈압약은 발기가 안될까 봐 꺼린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고혈압과 당뇨

고혈압은 어찌 보면 고혈당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고혈당보다 무서운 질병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피장파장이다. 당뇨 중 2형 당뇨는 서서히 몸을 잠식해 들어가고 관리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키지만 정말 관리 안 해도 최소 몇 년은 걸린다. 관리를 잘하는 사람들은 전혀 문제없이 살고 정 안되면 인슐린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그런 반면 고혈압은 생각보다 몸 전체를 야금야금 잡아먹는 경우는 별로 없다. 반면에 단 한 번에 높은 혈압과 동맥경화가 만남으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는 경우도 있고 원인이 불명확하니 약을 최대 용량으로 최대를 써도 혈압이 애매한 케이스들도 드문드문 보인다.

 

정말 난치의 케이스를 접하고 치료하다 보면 고혈압이라고 당뇨에 비해 덜 무서운 질병이라는 생각을 하긴 어렵다. 둘 다 초기에 잡아낸다면 약과 조절을 통해서 충분히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음에도 자신의 증상을 모르고 묵혀두다가 터지는 경우 돌이킬 수 없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그래도 굳이 비교하자면 당뇨가 고혈압보다 고통스러운 병이다. 적어도 고혈압은 입으로 먹는 약으로 관리가 가능하고 식이요법도 극단적으로 조일 필요는 없으나 당뇨는 먹는 약으로 안되면 이제 주사가 들어가고 혈당을 알아보려고 하루에 몇 번이고 손가락에 피를 내야 하고 인슐린도 복부에 몇 차례 씩 찔러야 하니까.

 

 

고혈압 약의 종류

자신의 혈압과 건강상태를 주기적으로 관찰하면서 의사와 상담하도록 하자. 혈압약을 끊은 상태에서 장시간 정상혈압을 유지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기는 있지만, 보통 대부분은 평생 먹는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흔한 케이스는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끊은 사람들조차도 앞으로 남은 생은 고혈압에서 완전히 해방되는 게 아니라, 관리를 소홀히 하고 방심하면 시간이 지나 다시 약을 복용해야 할 정도로 혈압이 다시 오른다고 한다. 

게다가 요즘에는 약의 반감기가 9~16시간 이상으로 긴 고혈압약이 많이 개발되어서 하루에 한 번만 복용해도 효과가 있는 약이 많다.

  • ACEI(Angiotensin Converting Enzyme Inhibitor; ~pril):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혈관 수축을 돕는 안지오텐신이라는 성분의 활성화를 방해해서 결과적으로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부작용으로 마른기침이 나타날 수 있는데,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부작용이 나타나면 불편하므로 ARB로 약을 바꾸는 것이 좋다. 하지만 실제 부작용이 안 나타난다면 굳이 약을 바꿀 이유는 없다. ARB에 비해 효과는 조절이 잘된다.
  • ARB(Angiotensin Ⅱ Receptor Blocker; ~sartan): 안지오텐신 Ⅱ 수용체 차단제. ACEI가 안지오텐신의 활성화를 막는다면, ARB는 안지오텐신 Ⅱ가 AT1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막아서 유사한 효과를 얻게 된다. 효소를 건드리지 않으므로 ACEI의 기침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으며, 혈압을 낮추는 것 외에도 다소간의 심혈관 보호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주로 쓰이지만 사실 가장 널리 쓰이는 이유는 부작용이 적고 혈압 강하효과가 드라마틱하지 않기 때문이다. 초기 고혈압 환자들의 경우에 쓰기 좋은 약이다. 그래도 매우 드물게 마른기침이 나타날 수 있으니 의사에게 말하자.
 

위 두 가지 약은 신장에 직접 작용하는 약으로 혈중 칼륨 농도와 칼륨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복용 초기에는 이로 인한 부작용도 심한 편이다. 애초에 약이 혈중 칼륨 농도를 높여주므로 굳이 칼륨 찾아 먹을 이유가 없다.

  • 베타 차단제(Beta blocker; ~lol): 교감신경에서 분비되는 아드레날린이 베타 1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막아서 심장의 수축력과 박동수를 낮추고, 혈관의 긴장을 풀어 혈관 직경을 확대시킨다. 이는 심장의 부담을 덜어주는 쪽으로 작용하므로, 부정맥과 같은 심장 문제가 있거나 하는 경우에 처방된다. 저혈당의 증상을 은폐하는 것이 있으므로 당뇨환자에게는 되도록이면 쓰지 않는다.
  • 칼슘 채널 차단제(Calcium channel blocker; ~dipine / pamil, diltiazem): 칼슘은 뼈를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근육의 수축을 시작하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것을 이용해서 심근육의 수축성(cardiac contractility)을 줄여 혈압을 낮추는 약. ~dipine약들은 말초 혈관에 주로 작용하고 다른 약은 심장에 작용하여 베타차단제와 같은 역할을 한다. 주로 처방되는 약은 ~dipine. ARB와 같이 최근에 자주 쓰이는 혈압약이다. 약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적면증, 저림, 두통이나 verapamil의 경우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위와 식도 사이에 있는 괄약근의 힘을 약화시켜 위 내용물이 역류하게 되는 부작용도 있다. 즉 역류성 식도염, 역류성 인후염 / 후두염을 일으킬 수 있다.
  • 각종 이뇨제(diuretics; ~thiazide 등): 몸에서 과다한 수분을 빼서 결과적으로 피의 양도 줄게 되기 때문에 혈압이 내려가게 되는 작용을 사용하는 약. 심장의 부담을 덜어주고 혈압도 내려주기 때문에 과거에는 자주 쓰였다. 
  • 스피로놀락톤(spironolactone): 저항성 고혈압일 때 사용해보는 치료제. 저항성 고혈압이란, 상술한 치료제 중 서로 다른 세 종류 이상의 약을 최대허용량까지 지속적으로 복용해도 제대로 반응을 하지 않는 고혈압이다. 2010년대 들어 저항성 고혈압 환자에 스피로놀락톤을 투여한 결과 혈압이 강하했다는 연구 결과가 지속적으로 나옴에 따라 시도되고 있다. 또한, 해당 약제는 알도스테론증으로 인한 고혈압 환자의 치료에도 사용된다.


대부분의 고혈압 치료제의 경우, 한번 복용하기 시작하면 죽을 때까지 먹어야 하는 게 많다. 특히 이뇨제의 경우 장기복용 시 신장독성이 있기 때문에 10~30대의 젊은 환자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되도록 처방을 안 하려고 하는 약품이다.

 

어차피 심부전으로 고통받는 고령자들은 콩팥을 쓸 날이 많이 남지 않았지만 젊은 환자들이 이뇨제를 장기복용하면 신부전의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베타차단제 역시 신체 활동성을 낮추고 발기부전을 일으키는 관계로 10~20대의 경우 1차 약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