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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고혈압 주의사항 (혈압약, 나트륨, 콜레스테롤) 관리방법 (운동, 식단)

by [세레스] 2022.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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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이라고 해서 너무 걱정할 건 없고, 그냥 약 잘 복용하고 식단 조절 잘하면서 관리하면 된다. 그냥 유전자가 그렇게 생겨먹었다고 받아들이자. 흔히 고혈압의 비약물적 예방이나 치료로 꼽히는 생활요법의 경우 체중감량, 식이조절, 규칙적인 운동, 금연, 금주 등이 꼽힌다. 

 

이러한 요인들을 잘 케어했을 경우 각 요인별 평균적인 감소 치는 5mmHg 내외다. 다시 말해 이미 140~150대를 넘나드는 고혈압 환자의 경우 저 모든 요인들에 다 해당하지 않는 이상, 생활요법을 모두 실천한다고 해도 정상 혈압으로 돌아가기는 힘들다. 결론은 결국 혈압약을 복용해야 한다는 것.


폭음, 흡연, 고도비만 등 과도할 정도로 생활 패턴이 엉망인 사람이라면 습관 개선으로도 나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 일반적인 수준의 사람인데 그저 고혈압 체질인 것이라면 생활요법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한다는 의미다.

 

유전적으로 고혈압이 있는 경우 안타깝게도 혈관이 남보다 쉽게 약해질 수 있는 체질이란 뜻이니 평생 이를 염두에 두고 혈압에 신경 쓰면서 살아야 한다. 태생이 고혈압 체질이라고 해서 아무런 개선 의지가 없으면 있는 병을 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혈압약 복용

과거에는 혈압약의 효능과 함께 찾아오는 여러 안 좋은 부작용들이 많았고 이에 따른 많은 오해가 퍼졌다. 대표적인 오해로는 혈압약을 복용하면 마약처럼 평생 못 끊는다거나 발기부전 등 젊은 나이의 남성이 꺼릴만한 부작용이 찾아온다는 내용 등이 있다.

 

하지만 최신 혈압약들은 부작용도 적으며 특히 여러 약을 복합적으로 처방하기 전, 이른 시기에 처방받을수록 부작용이 적은 혈압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 따라서 국내 기준 고혈압 전단계, 미국 의사학회 기준 고혈압 단계에 해당하는 130mmHg대 혈압도 전문의와 상담을 해보는 게 좋다. 본인의 체중, 생활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단순 비약물 치료로도 정상 혈압으로 돌아가기 힘든 상황이라면 의사의 지시에 따르는 게 좋다.

에이즈를 예로 들자면, 내가 가령 에이즈 보균자라고 하더라도 꾸준한 약 복용과 관리를 한다면 충분히 정상인의 평균 수명까지 삶을 영위하는 것이 가능한 것과 유사하다.

 

 조울증이나 우울증과 같은 기분장애의 경우에도, 근본적으로는 우울증의 발병원인을 제거하기가 매우 어렵지만 환자가 병이 도지지 않도록 관리 차원에서, 음주를 자제하고 규칙적인 기상시간을 지킬 것을 권장하는 것이다.

 

고혈압의 예방법과 관리법

1. 운동

고혈압의 예방법 중 하나로 규칙적인 운동의 효과가 입증되었다. 맥박이 분당 100-120 정도까지 올라간 상태가 최소 30분은 지속되는 운동이어야 확실한 효과가 있다.

 

즉, 최소한 셔츠가 땀에 젖을 정도의 경보(속보) 정도의 운동 강도가 요구되는 것이다. 일주일에 네다섯 번 이런 운동을 해주면 고혈압 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 습관 들이면 평생의 재산이 되어 줄 것이다.

 

그렇지만 이것도 건강한 사람 이야기고 이미 동맥경화가 진행된 사람은 운동을 강도 높게 하면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널 수 있다. 모든 만성질환이 그렇지만 이미 발병하면 그걸 예방할 방법을 시행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심부전 환자에게 걷기 이상의 운동은 급사가능성을 크게 높이므로 덮어놓고 운동을 추천하기는 어렵다.

 

또한 운동은 그 자체로 혈압과 심장부하를 높이는데, 운동하는 시간이 오래될 경우 결국 평소 혈압을 높이는 것과 같다. 그렇다고 고강도의 운동은 심장에 무리를 주므로 추천할 수 없다. 결국 적정한 수준과 빈도가 중요하며 이는 적절한 검사 후 전문의와 상의하자.

 

 

2. 나트륨 섭취 주의

나트륨은 반드시 적게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짠 음식은 가급적 피하고 식이요법을 꼭 같이 병행하도록 하자. 혈류는 칼륨과 나트륨의 비율이 항상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어야 하는데, 나트륨 섭취가 일시적으로 많아질 경우 심장에 크게 부담이 될 수가 있다.

 

때문에 짠 음식을 섭취 했을 경우 의사들이 그만큼의 물이나 칼륨을 많이 섭취하기를 권장하는 것이다. 하다 못해 야채 주스나 과일 주스의 칼륨으로도 희석에 도움이 된다 하니 평상시에 물이나 칼륨 함량이 높은 과일이나 야채를 충분히 섭취할 필요가 있다.

 

혈압약을 복용하면 반대다. 대부분 ARB 나 ACEi로 시작하는데, 약을 복용하면서 칼륨도 많이 먹으면 위험할 수 있다. 의식적으로라도 피해야 하는데, 대부분 채소와 몸에 좋다는 음식에 칼륨이 많아서 주의가 필요하다.

 

 

3. 콜레스테롤

포화지방 섭취 조절도 심장 질환하면 빼놓을 수 없는 단골 주제로 자주 거론되는데, 포화지방이 다름 아닌 혈류의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LDL 콜레스테롤은 특히나 심장병과 관련이 높은데, 혈관에 기름이 둥둥 떠다닌다고 생각해 보면 왜 그러 한지 어렵지 않게 이해가 될 것이다.

 

심장 질환은 이러한 이유로 오만가지 합병증을 일으킬 수가 있고, 동맥경화, 고지혈증, 뇌경색이나 뇌졸중 모두 다 엮어서 유발할 수 있다.

그래서 위에서 본태성 원인으로 지목된 비만이나 식이요법이나 결국은 같은 맥락인 것이다. 애초에 의사들 중에는 성인이 복부 지방이 나오는 순간부터 심장 질환의 경고 내지 적신호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포화지방은 생각보다 우리의 생활과 매우 밀접하다.

 

 

4. 피해야 하는 음식

특히 라면은 기름에 튀기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더욱이 라면은 나트륨 문제까지 겹쳐서 분말 수프를 다 첨가하면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을 거의 섭취하게 된다. 국물까지 다 마시거나 그러지 말고 꼭 마시고 싶다면 분말은 절반 밑으로 넣기를 권장한다.

 

심지어 국물 섭취를 아예 안 한다고 하더라도 주의를 해야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면이 수분을 흡수하면서 부풀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수분에 포함된 나트륨까지 같이 섭취를 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애초에 수프를 다 넣는 것부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고혈압 환자라면 라면은 되도록 먹지 말자.

꼭 편의점이나 빵집에서 무언가를 사 먹을 때는 영양 성분 표를 참조하고 적당히 사 먹도록 하자. 초콜릿이나 작은 생크림 케이크, 아이스크림이라도 하루 섭취 권장량의 30% 이상의 함량인 것도 많아서, 많이 먹을 경우 포화지방 섭취가 과해져서 몸에 유해하다. 다만 참기름 같은 식물성 기름은 동물성 기름에 비해 무해하다고 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노인성 고혈압의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이 혈관의 상성의 변화로 인한 경우가 많으니 특히 위 내용을 조심해야 한다. 노인성 고혈압이라면 반드시 술, 담배 끊고, 운동하고, 비만인 사람은 체중 감량하고, 싱겁게 먹으면 된다. 

 

 

5. 식단관리

미국 Mayo clinic에서 제공하는 DASH(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을 참고하면 고혈압의 예방 및 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DASH eating 일명 "DASH 식단"이라고 하여, 통곡물(1일 4~5회), 채소 및 과일(1일 6~8회), 생선 및 살코기(1일 6온스 이하), 유제품(1일 2~3회)을 주로 하고 당류는 1주일에 5회 미만으로 제한하며 나트륨 섭취량을 하루 1,500~2,000mg으로 두는 방식이다.

 

 

6. 헌혈

독일 샤리테 의대 연구팀에 의하면 헌혈이 혈압을 낮춰준다고 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일시적인 혈압 강하가 아닌 6주 뒤의 검사 결과에서도 개선된 수치를 보여줬다는 것.

 

고혈압 환자 146명을 대상으로 1년간 2~4회 헌혈하게 한 뒤 혈압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고혈압 환자의 경우 헌혈 전 평균 151.5㎜Hg였던 수축기 혈압은 헌혈 2회째 137.7㎜Hg, 3회째 137.1㎜Hg, 4회째 135㎜Hg로 점차 떨어졌다.

 

이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 환자 64명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연구에서 1, 4주째 각각 헌혈을 하게 한 뒤 6주가 지나고 혈압을 측정한 결과 헌혈 전 평균 148.5㎜Hg였던 수축기 혈압이 130.5㎜Hg로 낮아진 데이터도 얻었다. 헌혈을 통한 혈압 강하 효과가 일시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끝으로

최종적으로 요약하자면, 고혈압 관리의 기본은 생활습관 개선이 일차적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후천적인 의미에서 혈압 상승을 최대한 줄여보자는 의미에 가깝다.

 

120 이하의 정상혈압을 보유한 사람도 폭식과 폭음을 일삼고 전혀 운동을 하지 않으며 흡연을 즐긴다면 위험인자가 4~5개씩 쌓여 140 이상의 고혈압이 되는 것은 순식간이다. 다만 이런 경우는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서 120 이하, 즉 자신의 원래 혈압으로 돌아오는 것이 가능하다.

만약 자신이 이런 생활습관을 가지지 않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도 130 또는 140 이상의 혈압이 꾸준히 나온다면 병원을 방문해서 24시간 혈압 체크 및 전문적인 진찰을 받아보고 상황에 맞는 혈압약을 처방받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은 현대인들의 고질적인 질병들 중에서는 굉장히 자비로운 질병이다. 매번 주사를 꽂아야 하는 당뇨 같은 질병과 비교하면 하루 1회 경구 투여 한 번만으로도 정상 혈압으로 되돌아갈 수 있기 때문.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과거와 달리 이제는 혈압약의 부작용도 꽤 적은 편이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늦추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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