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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감기인줄 알았는데 폐렴? 구분하는 방법

by [세레스] 2022.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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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은 폐에 미생물이 침범해 생기는 염증으로 감염 후 보통 수일에서 일주일 이내에 발생합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이 가장 흔하며 드물게 진균(곰팡이)이나 기생충에 의한 폐렴도 있습니다. 대부분은 구강이나 비인두에 정착하여 집락을 이룬 병원균이 기도를 통해 폐에 침투하게 되어 발생하며, 결핵처럼 공기 중에 떠다니는 균이 호흡과 함께 폐로 침투하기도 합니다.

 

 

폐렴 증상

일반적으로 폐렴에 걸리면 기침과 고름처럼 노란 화농성 가래가 나타나고, 대부분 38도 이상의 열이 납니다. 폐렴이 폐를 둘러싸고 있는 늑막과 닿은 부분에 생기거나, 늑막염이 함께 있는 경우에는 가슴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통증은 숨을 들이마시거나 기침을 할 때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중증 폐렴이거나 늑막염으로 인해 늑막에 흉수가 차게 되면 호흡곤란도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부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이나 비정형 폐렴은 가래보다는 발열, 마른기침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노인에서 폐렴이 생기면, 열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기침, 가래와 같은 전형적인 호흡기 증상 대신 식욕 부진, 기력 저하, 넘어짐과 같은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감기가 심해지면 폐렴이 될까?

일반적으로 폐렴은 세균에 감염되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감기는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생기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감기가 폐렴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감기 이후에 합병증으로 인한 세균 감염으로 중이염, 부비동염, 폐렴 등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감기에서 폐렴으로 진행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감기와 폐렴의 원인, 증상 차이를 나타낸 표
감기와 폐렴의 차이, 출처=국가건강정보포털

 

 

폐렴을 의심해봐야 할 때는?

감기는 코와 목 부분을 포함한 상부 호흡기계에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기는 급성 질환입니다. 증상으로 인후통, 콧물, 코막힘, 기침, 두통, 미열 등이 나타나지만 대부분은 증상이 가볍고,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1주일 이내에 좋아집니다.

 

폐렴은 발생 초기나 증상이 가벼울 때에는 감기와 증상만으로 구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감기는 보통 이틀째 증상이 가장 심하고 일주일 이내에 뚜렷하게 호전됩니다. 그리고 성인은 감기로 인해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타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호흡기 증상과 함께 고열이 나거나, 증상이 생긴 후 며칠 안에 낫지 않고 가래가 노랗게 진해지거나 가슴통증이나 호흡곤란이 새로 생기면 폐렴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병원 방문이 필요한 폐렴의 증상을 설명
폐렴을 의심해보아야 하는 경우, 출처=국가건강정보포털

 

 

폐렴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기침, 화농성 가래, 가슴통증, 발열, 호흡음 이상과 같은 호흡기 감염증의 증상과 진찰 소견이 있으면서 가슴 X선에서 새로운 폐침윤*이 관찰되면 폐렴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폐침윤: 폐 조직 내에 고름, 체액, 혈액 등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된 상태. X선 사진에서 정상보다 희게 보임

 

정상 폐와 폐렴 환자의 폐를 비교해 놓은 사진이다.
정상환자와 폐렴환자의  X선 사진, 출처=국가건강정보포털

 

 

폐렴의 치료 방법은?

폐렴 치료는 원인균에 대한 항생제 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입원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원인균 확인을 위한 객담 검사와 같은 미생물 검사를 시행하지는 않습니다. 입원 환자라고 해도 객담 검사나 혈액 배양 검사에서 원인균은 일부 환자에서만 확인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경험적으로 폐렴을 잘 일으키는 균에 대한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폐렴 구균이 폐렴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균이므로 폐렴 구균에 효과가 있는 항생제를 일반적으로 사용합니다.

항생체 치료 외에 기침이나 가래 등의 증상을 조절하기 위해 진해거담제 등을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폐렴 취약계층과 예방방법

65세 이상의 노인, 흡연, 천식과 같은 폐질환,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 면역저하, 알코올 중독, 기침 반사가 저하된 신경계질환 등이 있을 경우 폐렴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폐렴구균 예방접종과 독감 예방접종은 폐렴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므로 필요한 예방접종을 빠짐없이 받아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65세 이상 노인에게 폐렴구균 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독감 예방접종은 생후 6개월 이상~만 13세, 임산부,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서 안내하는 폐렴구균 안내 포스터 이미지입니다.
폐렴구균 예방접종, 출처=국가건강정보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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