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TF 적립식투자 최적의 매수 주기는? 매일, 매월, 매분기

미국 ETF를 한 번에 매수할까 나누어서 분할 매수할까 고민하는 분들 중에 적립식 매수를 선택을 했다면 얼마의 주기로 매수하는 게 과연 최고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지 고민이 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수익률 관점에서 매일, 매월, 매분기 매수 주기는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심리면에서 매수 주기를 길게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S&P500 투자 시뮬레이션

실제로 미국 S&P 500에 최근 2년간 매일, 매주, 매분기 주기로 적립식 투자했을 경우 예상 수익률을 보겠습니다. 결론은 세 가지 모두 비슷하며 매수 주기가 더 길수록 약간 더 수익률이 좋았습니다. 수익률의 차이가 1% 이내이기 때문에 매수 주기는 수익률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 매일: 예상 수익률 19.5% (매일 1주씩 매입)
• 매월: 예상 수익률 19.9% (매월 20주씩 매입)
• 매분기: 예상 수익률 20.7% (매분기 60주씩 매입)

 

인간의 심리

시뮬레이션에서는 위와 같이 매수 주기는 수익률에 영향이 없는 걸로 확인됩니다. 하지만 과연 매일 주식을 매수하는 사람과 매분기 주식을 매수하는 사람의 심리를 고려하면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매일 주식을 산다면 어떻게 될까요.

• 매일 주식을 사면 매일 주식을 보게 된다. 매일 주식창을 열어놓고 하루의 등락 내에서도 싸기 사기 위해서 고민하게 됩니다. 조금 더 싸게 살걸 비싸게 살걸 고민하면서 매일매일 주가 창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 평정심을 잃게 된다. 우량 중에 대해 장기투자를 하기 위해 적립식 투자를 결정했지만 매일 주식을 보면서 평정심을 잃고 투기꾼이 되기 쉽다.
• 매일의 등락에 연연한다. 싸게 사서 좋은 심리도 잠시뿐 주가가 떨어지면 실망스럽고 투자를 중단하게 된다. 투자는 인내심의 싸움인데 여기서 지쳐 버티지 못하게 된다.
• 다른 종목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매일 주식창을 들여다보면 급등한 다른 종목, 상한가를 친 주식, 테마주 등등 온갖 시장의 유혹들에 노출되게 된다. 그러다 보면 내가 선택한 우량 종목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고 오늘 오른 다른 종목을 살걸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그 순간 장기 투자하기로 했던 목표가 무너지게 된다.

 

 

결론

실제로 미국 주식을 매일 구매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매일 주식을 사는 사람처럼 주식창을 들여다보고 시황을 분석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간밤에 주식이 얼마나 올랐는지부터 확인하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이러면서 처음에 결심했던 장기투자의 마음가짐은 사라지고 투기자로 변해가는 것입니다. 집을 사고 나서 다음날부터 주택시세를 매일 확인하면서 집값이 얼마나 올랐는지 매일 확인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부동산에 투자하면 돈을 벌고 주식을 하면 돈을 잃는다는 인식이 많은데 이는 부동산은 자연스럽게 장기투자가 되게 때문입니다.

 

적립식 투자를 결심했다면 매수 주기는 최소 매월 주기로 잡으시기 바랍니다. 분기별 매수는 기다림의 과정이 오히려 힘들 수도 있습니다. 매월 월급이 들어오고 즐거운 마음으로 쇼핑하듯이 우량주를 한 주 한 주 담아간다면 건강한 마음으로 오래오래 투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 ETF 월 적립식 주식 투자의 장점

 

재테크로 미국 ETF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