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상담을 해보았다면 단초점 렌즈와 다초점 렌즈의 선택에 고민이 많을 것이다. 여기서도 렌즈별의 특성과 가격을 토대로 두 렌즈의 특성을 비교해 보겠다. 중요한 점은 비싸다고 좋은 렌즈가 아니라 나에게 맞는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핵심이라는 것이다.
상담을 마치고 이제 수술을 앞두신 분이라면 부모님들의 수술 경험을 통해 적은 백내장 수술 과정과 실제 후기와 렌즈 회사별 특징에 대한 글도 참고해 보시기를 바란다.
단초점 렌즈와 다초점 렌즈 비교
백내장 수술 시 선택하는 렌즈에는 크게 단초점 렌즈, 2중 초점렌즈 (연속 초점렌즈), 다초점 렌즈가 있다. 렌즈를 구분하는 가장 큰 차이는 초점이 맺히는 개수다. 단초점은 한 곳에만 초점을 맞추도록 만들어지고 2중 초점은 2곳, 다초점은 3곳 또는 4곳에 초점을 맺도록 만들어지는 방식이다.
가격은 단초점이 가장 저렴하고 초점이 늘어날수록 비싸진다. 중요한 것은 가격이 비싸다고 꼭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왕 하는 거 좋은 걸로 해야지"하는 마음에 부담이 되는 가격에도 몇백만 원씩 비용을 내고 무조건 다초점으로 수술하고 후회하지 말고 렌즈별 특징을 잘 알아보자.
단순히 생각하기에 초점이 많을수록 좋을 것 같지만 그로 인해 생기는 단점도 있다. 만약 눈에 들어오는 빛을 100이라고 생각한다면 단초점은 한 곳에 그대로 100이라는 빛이 들어온다. 하지만 다초점은 3중 초점이라고 한다면 그 빛을 각 초점 별로 33씩 나누게 된다. 이 말인즉슨 그만큼 시야가 어두워질 수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다초점 렌즈에서 초점이 여러 개여서 생기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빛 번짐이다. 특히 야간에 빛 번짐이 심해져서 운전을 많이 하거나 야간 활동이 많은 사람은 야간 시야의 밝기 저하와 가로등과 신호등의 빛 번짐 현상으로 인해서 수술 후에 불편을 호소하기도 한다.
단초점도 위에서 말한 밝기와 빛 번짐에서는 우수하지만 초점이 한 군데에만 맞도록 되어있어 나머지 구간을 보기 위해서는 안경을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이처럼 렌즈별 특성을 이해하고 자기에 맞는 렌즈를 선택하도록 하자. 특히 부모님의 수술을 위해 알아보는 경우 좋은걸 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무턱대고 비싼 렌즈를 선택하지 말고 이러한 내용을 잘 설명드려며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게 중요하다.
1. 단초점 렌즈
한 곳에만 초점이 맞도록 되어있는 렌즈다. 보통 일상생활에 맞춘 거리에 초점을 맞추고 나머지는 안경으로 커버해야 한다. 보통 백내장 수술을 할 정도 되면 노안으로 인해 근거리는 돋보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술 후에도 똑같이 생활한다고 보면 된다.
보통 수술은 중거리에 초점을 맞추고 단거리는 기존처럼 돋보기를 쓰거나, 누진다초점 렌즈 안경을 맞춰서 단거리 원거리를 보게 된다.
백내장을 제거하는 데에 포커싱이 된 수술이고 2중 초점, 다초점은 여기에 시력교정 효과가 추가된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다 보니 단초점은 실비보험이 지원되고 2중 초점, 다초점은 실비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다. 의료보험도 단초점만 지원돼서 저렴하게 20만 원대에 수술할 수 있다.
단초점 렌즈가 저렴한 가격에 의료보험이 적용되어서 자칫 안 좋은 렌즈로 생각될 수 있지만 단초점의 가장 좋은 점은 다초점 대비해서 시야의 밝기가 높고, 선명도가 좋으며, 야간 빛 번짐 밝기 저하 등의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기존에 휴대폰을 보거나 작은 글씨를 보는데 돋보기를 쓰는 생활패턴에 크게 문제가 없었고, 야간에 운전을 많이 해야 하는 일을 한다거나, 비용 관계로 고가의 수술을 하는 것이 부담이 된다면 단초점 렌즈가 괜찮을 수 있다.
2. 2중 초점 렌즈
단초점 렌즈와 다초점렌즈의 중간 형태라고 보면 된다. 초점이 한 개 더추가된 렌즈로 연속 초점렌즈 혹은 프리미엄 단초점 렌즈라는 이름으로 병원에서 말하기도 한다.
중간 정도의 가격대에 무난한 활용도를 보여주기에 가장 많이 추천하고 시술되는 렌즈이기도 하다. 수술은 의료보험과 실비보험 적용이 되지 않고 한쪽 눈에 100~300만 원 사이가 된다.
보통 단거리/중거리로 세팅하거나 중거리/원거리 둘 중 하나의 조합을 선택하게 된다. 단거리/중거리용 렌즈라면 휴대폰을 보거나 모니터를 보는 정도가 잘 보이도록 초점이 세팅되어 있고 야외 활동을 하거나 현장근무를 해서 멀리 보는 일이 필요할 때 원거리용 안경을 쓴다고 보면 된다. 주로 사무직이나 실내 활동이 많은 사람들에게 맞다.
중거리/원거리용 렌즈라면 차량 운전을 하거나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평소에 안경 없이 활동하다가 휴대폰을 보거나 할 때 근거리용 안경을 쓰는 형태라고 보면 된다.
다만 다초점에 비해 좋을 뿐이지 단초점에 비해서는 선명도나 야간 빛 번짐은 떨어지는 편이다. 선명도와 빛 번짐이 아주 중요한 사람이라면 단초점을 고려해야 할 수 도 있다.
3. 다초점 렌즈
초점이 세 개 혹은 그 이상 있는 렌즈를 말한다. 세 개는 근거리, 중거리, 원거리로 초점이 맞춰져 있고, 네 개인 경우는 중거리를 2개로 나누어서 좀 더 세밀하게 세팅된 렌즈라고 보면 된다.
가장 큰 장점은 모든 시야에 초점을 세팅해 놓아서 안경을 착용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며, 반대로 단점은 초점이 여러 개여서 그만큼 선명도와 시야의 밝기가 떨어지고 야간에 빛 번짐이 심하다는 것이다.
가격은 200~800만 원 선이며 일부 프리미엄 급으로 시술받을 경우 한쪽 눈에 1,600만 원까지 나가기도 한다. 다만 앞에서 말했듯이 가격이 비싸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며 자기에게 맞는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렌즈 선택
정상적인 눈의 밝기가 100이고 백내장이 생겨서 50까지 떨어졌다고 생각하면 단초점으로 한다면 밝기가 90까지 돌아오는 대신 안경을 써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다초점을 골랐다면 밝기가 75까지만 돌아오고 선명도나 빛 번짐도 좀 있지만 안경을 안 써도 되는 상황을 상상해 볼 수 있다.
물론 위의 수치는 정확한 수치는 아니며 렌즈의 특성을 토대로 내가 원하는 수술 후의 모습을 상상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물론 단초점으로 수술 후에도 불편감을 호소하거나 야간 운전을 해도 다초점 렌즈로 수술하고 불편함을 못 느끼는 사람도 많다.
일례로 장모님은 20만 원에 단초점으로, 아버지는 다초점으로 240만 원에 비슷한 시기에 수술을 하셨는데 두 분 다 별 불편함 없이 잘 생활하고 계시다. 특히 아버지는 개인택시 기사로 야간에 운전을 많이 하심에도 불구하고 다초점으로 수술한 뒤에도 특별한 불편감을 느끼지 못하신다고 한다.
이처럼 수술 후의 만족도는 개인에 따라 편차가 발생하기에 위에 있는 렌즈별 특성을 참고하고 수술 전 꼭 2개 이상의 병원을 방문해서 비교 상담해서 나에게 맞는 렌즈를 선택하도록 하자.
특히 '이왕이면 좋은 걸로 해야지'하는 마음에 너무 비싼 렌즈를 선택하거나, 부모님께서 병원에서 상담 후 '보험 되는 거 싼 건 20만 원이고 좀 좋은 건 300만 원이라더라...'라고 하면 자식 된 도리로 비싼 렌즈를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지만 위의 내용들을 잘 살펴보고 이런 내용들을 잘 설명드려서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드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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