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비염과 함께 살아오며 여러 가지 약을 먹어보았다. 그중에 일부는 비염을 잡으려다가 사람을 잡겠다 싶을 정도로 온몸이 무력해지고 졸음이 오는 약도 많았다. 가장 좋은 건 병원에 가서 먹었던 약 중에 졸음이 오는 약들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약을 처방해 달라고 하면 거기에 맞춰서 졸리지 않도록 잘 처방해 주신다.
하지만 비염 환자라면 상비약은 하나쯤 들고 다닐 텐데 내가 주로 사용하는 약을 추천해 주려고 한다. 바로 '클라리틴'이라는 약이다. 나도 이 약으로 정착한 지 거진 10년이 넘어가는 것 같다. 적어도 나에게는 졸리지 않고 비염 증상을 완화해 주는 특효약이다.
클라리틴
클라리틴은 2세대 항히스타민제로 로라타딘이라는 성분으로 만들어진 비염약이다. '클라리틴'은 오리지널 약으로 현재는 특허가 풀리면서 여러 가지 카피약도 나오고 있다. 카피약으로는 '클리어딘'이 있다. 성분은 같고 가격은 저렴하니 이걸로 먹어도 된다.
클라리틴은 1988년도에 처음 출시되었다고 하니 부작용에 대한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검증된 약이다.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졸음 즉 진정작용이 거의 없는 약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출시된 2세대 약들 중 가장 졸음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내가 먹으면서 체감하기에도 졸음은 그냥 없다고 보면 된다. 나의 경우 가장 유명한 지르텍 계열의 약을 먹으면 상당히 몸이 축축 처지는 느낌인데 클라리틴의 경우 졸음이 덜하다는 정도가 아니라 그냥 약을 먹었다는 체감이 안될 정도로 졸음 증상이 없다.
다만 약효도 그에 비례하여 약한 편이다. 나의 경우를 예로 들면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이 돼서 코가 간질간질 재채기가 나올랑 말랑 할 정도에 먹어주면 딱이다. 재채기가 정신없이 나오고 콧물이 줄줄 흐르는 정도의 상태라면 클라리틴으로는 부족하다. 물론 이 정도 증상이라면 병원에 가서 처방을 받아서 약을 먹는 게 좋다.
또 하나의 단점은 효과가 나타나는데 6시간 정도 걸린다는 것이다. 다른 알레르기약들이 보통 2시간 정도 걸리는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늦은 편이다. 약은 하루에 한 알이 정량이다. 그래서 좋은 복용 방법은 자기 전에 한 알을 먹고 자면 다음날 효과가 적당히 유지돼서 좋다. 나 같은 경우 꽃가루 날리는 시기에는 증상에 상관없이 매일 자기 전에 복용하는 편이다.
가격은 10정짜리가 4천 원, 30정짜리가 1만 원이라 30정짜리를 사는 게 이득이다. 하지만 30정짜리를 구비해 놓는 약국이 많지 않다. 따로 물어보지 않으면 10정짜리를 주므로 환절기에 많이 복용해야 된다면 30정짜리는 없냐고 물어보고 구입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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