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미국 주식 투자 결산, 달러야 고마워

9월 주식을 매입했다. 늘 하던 대로 월급이 들어온 다음날 투자계좌에 자동 이체된 돈으로 주식을 매수했다. 낮에 나와 아내의 연금저축펀드 계좌 주식을 매수하고 저녁에는 미국 주식을 매수했다. 다음날 오전 미국 장 마감/한국 장 시작 전 기준으로 9월 투자 기록을 정리했다. 배당금은 9월이 아직 마감이 안돼서 SCHD 배당금만 입금된 상태라 IVV/SOXX의 배당금이 들어오면 정리해볼 예정이다.

9월 결산

9월 주식 매입금액 595만 원

9월은 평소 대비 많이 주식을 매수했다. 미국 ETF 직접 투자 계좌에 547만 원, 내 연금저축 펀드에 33만 원, 아내 연금저축 펀드에 15만 원 매수해서 총 595만 원을 매수했다. 미국 ETF 직접 투자 계좌에 평소보다 많은 돈을 투입했는데 평소 대비 여러 이벤트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미국 ETF

 

• 정기 매수금액: 130만 원
• 추가 매수금액: 25만 원, 기존 보험납입금을 정기 매수금액에 추가 반영
• 보험 해지환급금: 300만 원, 총액 2,400만 원이며 300만 원씩 7개월 분할 매수 예정
• 적금 만기: 60만 원
• 생일 용돈: 20만 원
• 배당금: 12만원

보험 해지 환급금이 2,400만 원 정도 들어와서 당분간 분할 매수 예정이다. 현재 시장 상황이 많이 좋지 않아서 분할 매수 기간 큰 폭으로 하락할 경우 상황을 봐서 월 계획 300만 원 대비 추가해서 매수 금액을 조절할 계획이다. 이외에 대출금리 우대조건을 위해 가입해둔 적금과 이번 달 내 생일에 양가 부모님께서 주신 약간의 돈도 추가해서 주식을 매입했다.

이번 달에 나와 아내의 보험을 해지하고 단독 실비 보험으로 갈아탔는데 기존 보험료 27만 원에서 25만 원 정도를 아낄 수 있게 되었다. 이 금액을 기존에 월 130만 원씩 하고 있던 정기 매수금액에 더해서 월 155만 원으로 미국 ETF 매입 금액을 늘릴 예정이다.

기분 좋은 부분은 최근 주식 시장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납입할 수 있는 여유자금이 생겼다는 점이다. 저가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당분간은 상승 전환해서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많아 보이는 상황이라 기간을 여유 있게 잡고 분할해서 매수해 나갈 예정이다.

연금저축펀드

 

• 연금저축펀드 (나): 33만 원
• 연금저축펀드 (아내): 15만 원

연금저축펀드 계좌도 해오던 대로 매수했다. 내 계좌는 현재 33만 원씩 납입하고 있는데, 내년은 세액공제 한도가 600만 원으로 올라가서 월 50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내년도에 현재 대비 연봉 상승이 발생하면 월급 인상분을 여기에 반영해서 50만 원까지 납입할지 아니면 그대로 둘지 고민 중이다. 남은 기간 좀 더 생각해 봐야겠다.

아내 계좌도 15만 원 계획대로 납입했다. 아내는 전업주부라서 납입금액은 변경 없이 현재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9월 주식 평가액 110,422,746원
(8월 대비 -304,746원, 원금 대비 -5,635,537원)

9월은 추가 투자금액이 580만 원가량 들어갔음에도 8월 대비 평가액이 감소했다. 9월 한 달 단기 랠리 이후 크게 하락해서 전저점을 돌파해서 내려가고 있는 영향이다. 다만 최근에 환율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주가 하락폭 대비 실제 평가액 감소는 크지 않은 편이다.

실제 주식으로 인한 하락만 순수하게 따지면 1,400만 원 정도 손실인데, 현재까지 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서 900만 원 이상 원금이 상승해서 주식 하락에 의한 손실이 상당 부분 커버되었다. 이게 미국 주식 투자의 재밌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향후 주가 상승 시점에는 주식으로 인한 수익은 늘어나지만 달러 가치가 내려오면서 원금 평가액은 감소할 것이다.

달러는 박스권 가격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지만 장기적으로 주가는 지속해서 상승할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환율에 의한 효과에 너무 집중하기보다는 지속해서 수량을 모아가는데 집중해 나가고 있다.

끝으로

미국 ETF 월 적립식 투자의 장점이 새삼 느껴지는 요즘이다. 시장이 떨어지고 있어도 마음에 동요가 없다. 어차피 팔지 않고 계속 사모으기로 정한 이상 나의 평단가를 낮출 기회가 찾아온 거라는 생각에 기쁘기까지 하다. 거기에 추가 투자금까지 생긴 상황이라 이런 하락장에서 저렴하게 주식을 살 기회가 생겨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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