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둘레길 2코스를 걷고 나서 점심을 먹기 위해 주변 맛집을 찾아보니 '연호정 칼국수'가 당긴다. 겨울에 걷고 나니 얼큰, 시원한 국물이 절로 생각나서 찾아갔다. 아마도 주변에 있는 식당 중에서는 규모나 인지도가 가장 높은 식당인 듯하다.
연호정 칼국수
1. 주차
가계 앞에 주차장이 상당히 넓다. 식당 건물이나 주차장 규모만 봐도 맛집의 느낌이 솔솔 나는 분위기였다. 아마도 30대 정도는 무난하게 주차할 수 있을 듯싶다. 난 토요일 12시에 방문했는데 넓은 주차장이 거의 꽉 차있었다.
2. 영업시간
휴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영업시간은 10시 30분부터 저녁 20시 30분까지다.
3. 메뉴
대표 메뉴는 샤브 칼국수다. 바지락 칼국수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 샤브 칼국수를 먹는 분위기이다. 샤브칼국수는 기본이 얼큰한 국물인데 맑은 국물로도 가능하다고 적혀있었다. 물론 대부분 얼큰한 국물을 먹는 분위기다. 가격은 1인분에 만원.
사이드 메뉴로 만두도 있는데 사람수가 좀 되는 테이블은 만두도 한 접시 씩 시키는 분위기였다. 만두는 안 먹어봐서 맛은 잘 모르겠다. 가격은 7천 원이다.
참고로 전골 요리지만 1인분 식사도 가능하다. 나도 혹시나 해서 미리 전화드리고 찾아갔는데 흔쾌히 혼밥도 된다고 하셔서 한자리 차지 하고 먹었다.
4. 식당
내부 공간이 꽤 넓은 편이다. 가정집 느낌으로 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구조다. 들어가면 좌/우로 넓은 공간이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도 꽤 많은 편이어도 대기 없이 소화되는 분위기였다.
테이블을 길게 이어놓은 구조여서 단체로 와서 식사하기 좋은 분위기였다. 내 옆 테이블로 대가족이 와서 단체로 식사 중이었는데 대략 5개 테이블 정도를 이어서 20명 넘게 식사하고 있었다. 김포에서 산행이나 가족행사등 단체로 놀러 왔을 때 들리기 좋을 것 같았다.
5. 테이블
테이블은 가운데 인덕션이 놓여 있다. 아무래도 인덕션이 화력이 세고 조절이 간편해서 그런 듯하다. 한쪽에는 샤브샤브를 찍어먹을 양념장을 만드는 양녕통들이 있다. 간장, 고추냉이, 고추절임등이 따로 담겨 있어서 직접 배합해서 소스를 만드는 방식이다.
샤브 칼국수
주문하고 화장살에 다녀온 사이 금세 칼국수가 이미 끓고 있었다. 가기 전에 사진을 보았을 때는 고기를 따로 접시에 담아주시는 것 같던데 혼자 와서 그런지 자리를 비워서 그런지 이미 냄비에 고기를 넣어주셨다.
방식은 고기를 처음부터 같이 넣고 끓여서 야채와 함께 샤브샤브로 먹고 난 뒤 칼국수면을 넣고 끓여 먹는 방식이다. 여기에 볶음밥을 해 먹을 수도 있다. 볶음밥은 1인분에 2천 원. 단, 볶음밥은 셀프로 만들어야 한단다.
기다리면서 김치를 먼저 먹어보았다. 김치는 여느 칼국수 가게 김치와 비슷하다. 아직 숨이 죽지 않은 배추에 칼국수와 곁들여 먹게 마늘과 생강이 많이 들어있고 고춧가루가 넉넉한 스타일이다. 꽤 맘에 드는 김치다.
국물이 끓어오르자 고기와 야채, 버섯을 먹었다. 고기는 양이 많지 않아서 1인분에 10점 정도 되는 것 같다. 고기 추가를 해도 되지만 어차피 칼국수까지 먹고 나면 배가 부를 거라 더 시키지 않았다.
버섯과 야채, 고기를 건져서 양념장에 찍어먹고 김치를 곁들였다. 맛은 기대한 수준 정도였다. 인생 샤브 칼국수 까지는 아니여도 준수한 수준의 음식이었다. 가족이나 일행과 함께 식사하러 오기에는 충분한 맛이었다.
건더기를 얼른 건져먹고 면을 넣었다. 수타임을 강조하려는 듯 가게 입구에는 남자분이 수타로 계속 면을 뽑고 있었다. 기대하면서 다 익은 면을 건져서 국물과 함께 김치를 곁들여 먹었다. 전분이 들어가서 걸쭉해진 국물과 함께 먹으니 맛이 좋았다. 면은 꼬들꼬들, 탱글탱글 한정도는 아니지만 수타면 맛이 제대로 났다.
1인분이지만 면은 2인분양인지 칼국수가 많아서 조금 남겼다. 볶음밥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다 먹고 나서 계산하는 길에 카운터를 보시는 이모님의 시원시원한 응대가 기억에 남았다. 음식장사를 제대로 하실 줄 아시는 분이라는 게 느껴져서 먹은 음식이 더 기억에 좋게 남을 듯했다.
마무리
강화도에 가족이나 회사, 모임으로 단체로 놀러 왔을 때 들리기 좋은 식당인 듯하다. 호불호 없는 메뉴에 넓은 홀, 넉넉한 주차장등 이 근방을 들리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찾아서 맛보아도 좋은 식당이다.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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