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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경기둘레길 김포,고양 4코스 (전류리포구~동패지하차도)

by [세레스] 2023.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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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둘레길 네 번째 코스인 김포, 고양 4코스를 다녀왔다 이제 김포를 떠나서 고양을 지나 파주시로 들어서게 되었다. 앞으로 한동안은 파주의 둘레길을 걷게 될 것 같다.

  • 총 소요시간: 4시간 40분 (휴식시간 20분)
  • 코스길이: 19.9 km
  • 난이도: 2 점 (5점 만점)
  • 경치: 1.5 점 (5점 만점)

 

경기둘레길 4코스 코스안내지도이다.
경기둘레길 4코스

김포, 고양 4코스 (전류리포구~동패지하차도)

1) 전체경로

이날은 도착지점인 동패지하차도가 집에서 차로 10분 거리라서 차를 가지고 가지 않고 출발지점까지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대략 2시간이 좀 안 되는 거리라서 6시에 일찍 일어나 준비하고 버스를 타고 이동해서 출발지점인 전류리 포구에 도착해서 출발 준비를 하니 8시 40분이었다.

 

7번 버스를 타고 내린 지점에서 출발지점까지는 약 200m를 갔다가 다시 되돌아오는 길이였다. 지난번에 도장을 찍어두었기 때문에 굳이 출발지점에 가지 않아도 되었지만 왠지 조금이라도 둘레길을 건너뛰며 걷고 싶지 않은 마음에 출발지점 스탬프함에서부터 출발을 했다.

 

파란색 전화부스와 우체통이 있다.
4코스 출발지점 스탬프함

 

4코스의 초반은 일산대교를 걷기 전까지 크게 두 구간으로 나뉜다. 먼저 전류리포구에서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까지 가는 길을 걷게 되는데 이 구간은 도로를 옆에 끼고 걷는 구간인데 큰 트럭과 차들이 많이 다니는 큰길 바로 옆을 걷는 길이라서 시끄럽기도 하고 볼거리도 많지 않은 길을 한 시간 정도 걸어야 한다.

 

나무로된 데크길 옆에 4차선 도로가 있다.
길 옆으로 큰 차들이 많이 다닌다.

 

한 시간 정도 걸어서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에 들어서면 달리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과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둘레길을 걷기 시작한 지 처음으로 사람들이 북적이는 길을 걷게 된다. 그것도 잠시 공원의 큰 산책길을 두고 공원 안쪽으로 둘러가는 길을 걸으며 다시 공원 내 한적한 산책길을 걷게 된다.

 

조류생태공원은 여러 가지 볼거리도 많고 잘 꾸며놓아서 걷기 좋은 공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에는 잠시 들러서 화장실을 이용하고 쉴 수 있는 쉼터가 같이 있는 공간이 있어서 나도 화장실을 이용하고 다시 출발했다.

 

3층짜리 건물이 있다.
공원내의 쉼터, 전망대와 화장실이 같이 있다.

 

공원길이 끝나자마자 사전에 미리 알아봐 둔 편의점이 나와서 여기서 잠시 간식을 먹고 출발했다.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서 컵라면 하나와 비요뜨를 먹으니 너무 배부르지 않고 딱 적당히 배를 채울 수 있었다.

 

2층짜리 주택 건물이 있다.
공원이 끝나고 바로 나오는 편의점
컵라면과 요거트가 있다.
컵라면과 비요뜨를 먹었다.

 

배를 채우고 길을 나서자마자 바로 일산대교를 건너기 위한 길이 나왔다. 일산대교를 건너기 전에는 인도가 없고 공사차량이 많이 다니는 길을 걸어야 된다. 걷다 보면 일산대교로 올라가는 샛길이 나와 일산대로 올라갔다. 두 명이 나란히 걸으면 꽉 차는 정도의 길을 통해서 다리를 건너야 한다.

 

길 옆으로 공사장이 있다.
다리를 건너기위해 인도없는 길을 걸어야 한다.
다리로 연결된 길을 올라가고 있다.
일산대교로 올라가는 샛길

 

쌩쌩 달리는 차를 옆으로 다리를 한참 걷는데 자전거를 타고 건너는 사람들은 세네 팀 정도 마주쳤는데 잠시 길을 멈추고 옆으로 비켜서서 기다리자 다들 감사인사를 건네고 건너가서 괜스레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다리는 부지런히 걸으니 넘는데 20분 정도 걸렸다. 일산 쪽 방향에서는 신호가 없는 진입로를 네 번 정도 건너야 해서 오는 차들을 보고 조심해서 건넜다.

 

강위의 다리 옆에 인도가 있다.
두명이 나란히 서면 꽉차는 정도의 폭
다리 위에 횡단보도가 있다.
신호없이 건너야 하는 길이 서너번 나온다.

 

 

일산대교를 건너면 큰길옆으로 빠져서 개천옆의 산책로를 걷게 된다. 여기서 갑자기 휴대폰에서 알람소리 같은 소리가 크게 나서 보니 휴대폰 배터리가 10%밖에 남지 않았다고 트랭글에서 경고음을 내고 있었다. 시작할 때 100%를 채우고 출발했는데도 그런 걸 보니 아마도 중간에 사진을 찍고 주머니에 넣으면서 화면이 켜져서 배터리가 떨어진 것 같았다.

 

개울가 옆 산책로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배터리가 떨어졌다.

 

잠시 후에 배터리가 다 떨어지면서 트랭글 앱도 종료돼서 아쉽게도 이날 트랭글 앱에서 4코스 완주배지는 받지 못했다. 어차피 스탬프북에 도장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트랭글 앱에서도 코스 완주 도장을 모으는 재미가 있었는데 나중에라도 다시 도전해야 하는 생각을 했다.

 

트랭글 앱의 알림이 없으니 길을 잃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계속 걸었다. 킨텍스를 지나서 잠시 쉬면서 발을 식히고 간식을 먹었다. 이날은 20km 정도 걸어야 하니 처음으로 중간 휴식을 두 번 가졌다. 가급적이면 1시간 반에서 두 시간에 한번 정도는 쉬어주는 게 몸에 무리가 덜한 것 같다.

 

킨텍스를 지나서는 고양시 가좌지구에 들어서게 된다. 잠시 농로를 걷다가 금세 가좌지구 안의 아파트촌 사잇길을 걷게 된다. 이날은 도착지점에서 아내와 아이를 만나서 같이 밥을 먹고 차를 타고 들어가기로 약속을 했는데 중간에 휴대폰이 꺼지는 바람에 만나기로 한 약속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조급함이 밀려와 걸음을 재촉했다.

 

다행히 미리약속한 시간에 정확하게 도착지점인 동패지하차도에 도착해서 지하차도 위 언덕의 스탬프함에서 도장을 찍고 잠시 후 마중 나온 가족과 함께 주변에서 식사를 하고 이날의 걷기를 마무리했다.

 

 

2) 난이도

처음부터 경사길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며 평지를 계속해서 걷는 길이 이어진다. 그동안 걸었던 4코스 중에서는 가장 긴 거리이기도 하고 4시간 이상 처음 걷다 보니 발바닥이 꽤 뻐근하게 느껴졌다. 이외에는 체력적으로는 전혀 부담이 없는 코스다. 

 

4코스는 유난히 횡단보도 없는 신호를 건너야 하는 길이 많다. 또 걷는 길 없이 차도를 걸어야 하는 경우도 있어서 난이도보다 위험도가 다른 코스보다 약간 높았다.

 

도로에 횡단보도가 있다.
초반에 나오는 신호없는 횡단보도. 차들이 많아 상당히 위험했다.

 

3) 소요시간

8시 40분에 출발해 1시 20분에 도착해서 총 4시간 40분 소요되었다. 중간에 두 번 쉬고 한 번에 15분 정도 휴식했으니 실제 걸은 시간은 4시간 10분 정도였다.

 

경기둘레길에 있는 공식 코스북에는 7시간 45분 코스로 되어있다. 어떻게 계산한 시간인지 모르겠지만 절대로 그 정도 걸리는 코스는 아니다. 난 두 번 쉬었지만 한 번만 쉬고 부지런히 걷는다면 4시간도 가능할 것 같다.

 

4) 코스길이

코스는 19.9km로 경기둘레길 중에서는 중간 정도의 길이이다. 절반정도가 바로 옆에서 차가 다니는 차길 옆을 걸어야 하는 코스다. 전체 코스 중에는 그래도 상당히 긴 축에 속하는 코스길이다.

 

경기둘레길 4코스라는 글씨 배경에 지도가 있고 파란색으로 경로가 표시되어있다.
트랭글로 기록한 경로, 배터리가 부족해서 중간에서 끊어져 버렸다.

 

5) 경치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이 상당히 잘 가꾸어져 있어서 걷는 재미가 있다. 공원 주변의 단독주택도 잘 꾸며져 있어서 저런 집에 한번 살아보고 싶다 싶은 예쁜 집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다만 이외의 전류리포구에서 공원까지의 길과 일산대교를 건너는 길은 차들의 소리가 워낙 시끄럽기도 해서 걷기에 즐거운 길은 아니었다. 그래도 한강다리를 걸어서 도보로 걷는다는 색다른 경험을 하는 것은 흥미로웠다.

 

 

주변정보

1) 도착지 부근 식당

도착지 부근인 동패지하차도 부근은 식당은 거의 없다. 이날은 마중 나온 가족과 함께 점심을 먹기로 해서 아이가 먹을만한 집을 찾다가 '101번지 남산돈가스'라는 곳을 갔다. 그다지 안 좋은 후기도 더러 있어서 다른 곳을 가려다가 걷다가 보니 사람이 제법 있는 것 같아서 방문했다.

 

돈가스정식과 냄비가락국수, 왕돈가스를 주문했는데 특별히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은 무난한 맛의 돈가스였다. 도착지점에서 대중교통을 타고 주변으로 나가려면 한참 걸리게 되니 출출한 사람은 배를 채우기에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 같다.

 

2) 쉼터

쉴 수 있는 곳은 아주 많다. 전류리포구에서 김포공원으로 가는 길에도 쉴 곳이 많이 나오고 김포생태공원에는 전망대까지 갖추어진 쉼터도 있다. 일산대교를 건너면 킨텍스 주변에도 길가에 벤치나 버스정류장이 있고, 후반의 가좌지역에도 공원 등지의 벤치가 자주 나와 쉼터는 아주 넉넉한 코스였다.

 

 

3) 화장실

화장실은 출발지점인 전류리포구에 화장실이 한 곳 있는데 동계에는 문을 열지 않았다. 대안으로 길 건너 편의점 건물에 화장실이 열려있어 그곳을 이용했다.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의 쉼터에 화장실이 있고 일산대교를 건너기전에도 화장실이 나온다. 이후에는 가좌지역에서 언덕을 넘기 전 공원에 화장실이 한 곳 있다. 휴대폰이 꺼지고 난 후라서 정확한 위치는 설명하기 어렵지만 작은 언덕이 있는 공원에 들어가기 바로 전이다. 도착지점에는 따로 화장실을 이용할 만한 곳이 없다.

 

화장실이 있고 앞에 표지판이 있다.
일산대교를 건너기전 나오는 화장실

 

4) 편의시설

출발지점 전류리포구 부근에 편의점이 두 곳 있고,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이 끝나는 지점에 편의점이 한 곳 있다. 가좌지역에는 편의점을 여럿 지나게 되나 도착지점인 동패지하차도 부근에는 편의점이 없다.

 

5) 출발지 주차정보

전류리포구에 차를 댈 수 있는 곳이 있다. 하지만 도착지점인 동패지하차도에서 전류리포구로 돌아오는 교통편이 아주 불편하기 때문에 이 방법은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4코스는 집에서 출발지까지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고 도착지점에서도 대중교통으로 귀가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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