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100 주짓수 선수 채완기 탈락한 이유

요즘 피지컬 100이 화제다. 운동으로 난다 긴다 하는 사람들을 100명을 모아놓은 만큼 화제가 되는 인물들도 많이 출연했다. 하지만 100명의 출연자가 나오는 만큼 모든 사람들에게 스포트라이트가 갈 수는 없고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인물임에도 거의 언급조차 없이 탈락처리된 사람도 많았다. 그중에서 주짓수 선수인 채완기 선수도 1라운드 1대 1 데스매치에서 아주 짤막한 편집으로 탈락 처리돼서 그 경위가 궁금해서 알아보았다.

 

 

사전 퀘스트

첫 번째 퀘스트가 진행되기 전에 진행되었던 사전 퀘스트인 오래 매달리기에서 채완기는 2 조 선수로 참가했다. 여기서도 상당히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었는데 2조에 참가한 전체 50명 중에 마지막 3명에 들어서 3위로 떨어졌다. 마지막 2명은 산악구조대인 김민철과 소방관이 신동국 씨가 남게 되었다. 

 

채완기는 2조 3위 1,2조 통합 5위의 아주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는데 결과적으로 거의 통편집에 가까운 분량만 차치했다. 가지고 있는 인지도나 사전 퀘스트에서 보여준 모습 그리고 주짓수 선수라는 특성상 악력이 좋을 것으로 생각되어 매달리기에 장점이 있는 부분을 부곽 시키는 편집이 가능함에도 짧은 장면으로만 나왔다. 이는 후술 할 첫 번째 퀘스트에서 빠른 탈락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퀘스트 (1대 1 데스매치)

채완기 선수는 사전퀘스트에서 5위에 들어서 첫 번째 퀘스트의 대결상대를 지목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었다. 방송에서는 상대를 지목하는 장면이 편집되었지만 여성 스턴트 배우 김다영을 선택했다. 나중에 본인이 밝히기를 아무래도 서바이벌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유리한 여성을 고르는 분위기가 있어 본인도 여성을 선택했다고 했다.

 

실제 김다영 배우와 1대 1 대결을 진행하는 모습은 실제 방송에서는 아주 짧게 편집되었다. 주요 참가자들의 대결이 별도로 보이고 나머지 참가자들은 대결 결과만 간단하게 보였는데 채완기와 김다영 배우의 대결도 2~3초 정도만 표현되었다. 여기서 보면 채완기 선수가 곤란해하는 모습으로 대결을 포기한 듯한 모습으로 탈락한듯한 모습이 연출되고 경기결과 김다영 배우의 승리한 모습이 나왔다.

 

 

탈락한 이유

방송이 나간 이후 2월 1일  채완기는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탈락한 이유를 밝혔다. '여자한테 진 채완기입니다.'라고 시작된 글에서는 본인이 여자를 대결상대로 지목한 이유를 밝히며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그날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 여자를 선택했고,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차마 제 성격으론 이기기 위해 노력하기 힘들었다"며 "저도 아쉽다. 이해해 달라"라고 털어놨다.

 

채완기 선수 인스타그램

 

주짓수에서 국내 정상급 실력을 가진 채완기가 몸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대결 주제에서 여성을 상대로 실력에서 졌다고 보기는 어려운 점을 생각할 때 본인이 밝힌 바와 같이 여성을 상대로 몸싸움을 진지하게 벌이는 것이 본인의 가치관과 맞지 않아 스스로 경기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방송에서도 이러한 부분을 살려서 편집을 했다면 하나의 화제 요소가 될 수도 있는데 거의 통편집에 가깝게 처리를 한 부분은 다소 아쉽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