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높은 혈압 확실히 낮추는 7가지 방법

고혈압은 왜 생기는 걸까요. 정확히는 의사들도 잘 모릅니다. 그런데 아주 확실하게 알려진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높은 혈압을 방치하면 몸에 정말 안 좋다는 사실입니다. 고혈압을 환자만 국내에만 1300만 명 이상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혈압을 낮출 수 있을까요.

 

 

고혈압은 왜 몸에 안 좋을까

상수도관을 예로 들어보면 집에서 깨끗한 물을 사용하려면 상수원에서 압력을 가해서 물을 보내줘야 합니다. 항상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에 상수도관은 시간이 지나면 노후화될 수밖에 없는데 평소보다 더 많은 물이 흐르거나 안에 노폐물이 쌓여서 압력이 올라가게 되면 상수도관이 잘못 견뎌서 급수가 중단되거나 심한 경우 배관이 터질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몸의 심장이나 혈관도 상수도관과 비슷하게 작동하는데요. 심장에서 온몸으로 피를 보내려면 높은 압력으로 혈액을 짜줘야 하는데 혈관이 딱딱해지거나 혈액량이 증가해서 혈관벽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지게 되면 혈관은 물론 심장에도 무리를 가져오게 됩니다. 이런 상태를 고혈압이라고 하게 됩니다.

 

노후화된 상수관을 방치하면 문제가 생기는 것처럼 높은 혈압을 방치하면 하나씩 하나씩 내 몸에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고혈압 합병증으로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질환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만성 콩팥병, 치매, 골다공증 같은 질환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고혈압의 증상

고혈압을 진단받고 나서도 가장 위험한 부분이 바로 아무런 자각증상이 없다는 건데요, 그래서 고혈압을 조용한 살인자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불편한 게 없으니 혈압을 잴 일이 없으면 알기도 어렵고 진단을 받더라도 당장에 증상이 없으니 치료를 망설이거나 약을 복용하기 꺼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혈압에 문제가 있으면 당장에는 별 문제가 없는 것 같아도 5년, 10년 혈관에 문제가 누적되다가 20년 후에 증상이 하나둘 발생하게 됩니다. 그때는 치료를 하더라도 이미 혈관은 망가질 대로 망가진 상태가 된 다음입니다.

 

 

혈압을 낮추는 7가지 방법

생활습관 관리로 혈압을 낮출 수 있습니다. 과학적으로 아주 잘 검증된 것들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째. 싱겁게 먹기

혈액량을 결정하는 것은 물이 아니라 소금이기 때문에 소금이 물을 끌어들여서 혈액량이 많아지면 혈압이 올라가게 됩니다. 싱겁게 먹는 것만으로도 혈압을 5mmHg 정도 낮추는 효과가 생깁니다. 

 

둘째. 건강한 식단

쌀이 주식인 한국 사람의 경우에는 탄수화물을 좀 줄이시고,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게 좋은 방법입니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시되 몸에 좋다고 알려진 한 가지 음식을 집중적으로 먹는 것보다 여러 종류의 채소를 색깔별로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절주 (술 줄이기)

술을 마시고 난 뒤에 혈압을 재보면 평소보다 약간 높게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술 한잔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는 얘기도 있지만 술은 마시다 보면 한잔으로 끝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주 반 병 이상은 독약이라고 생각하고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넷째. 건강한 체중 유지

체중을 5kg 정도 감량하면 혈압을 4~5mmHg 정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적정 체중인 BMI를 22.5~25 사이로 잘 유지하면 여러 가지 성인병 발병을 막아주고 더 건강하고 오래 살게 해 준다는 것이 잘 증명되어 있습니다.

 

다섯째. 운동

땀이 날 정도의 중등도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150분 이상, 2시간 반 이상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평일에 30분씩 빠르게 걷기나 달리기를 주 5 일해도 좋고, 주말에 2시간 반 동안 등산을 해서 한 번에 몰아서 해도 무방합니다. 또한 근력운동도 병행하면 고혈압뿐만 아니라 심폐지구력이나 근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니 적극 추천드립니다. 

 

간혹 고혈압 환자는 혈압이 올라가기 때문에 근력운동을 하면 안 된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평소에 혈압이 160~180mmHg 정도로 중증 고혈압 환자의 경우 의사와 상담해서 주의해서 운동하는 게 맞지만, 평소 약을 잘 챙겨드시고 어느 정도 혈압 관리를 잘해오고 있는 분이라면 유산소 운동에 근력운동을 추가해주면 더욱 좋습니다.

 

여섯째. 금연

고혈압 환자들은 그렇지 않아도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높은데 거기다가 흡연까지 하게 되면 위험이 무척 높아지기 때문에 금연을 강력히 권장합니다.

 

가장 중요한 일곱째. 규칙적인 혈압약 복용

일반적으로 고혈압 진단뒤에 3개월가량은 혈압약 복용 전에 생활습관등을 통해 조절을 하지만 이를 통해 조절되는 비율은 10% 이내로 적고 설사 조절된다 하더라도 이러한 생활습관을 수년이상 지속할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통계적으로도 생활습관 유지는 6개월 정도가 한계라고 합니다.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데 부담을 느끼는 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혈압약은 몹시 안전하고 검증된 약이라는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워낙 많은 사람들이 먹고 있는 약이기 때문에 많은 검증을 통해서 부작용이 있는 약들은 이미 퇴출되었습니다. 또 내성이나 의존이 없고 오래 먹어도 효과가 그대로 유지되는 장점도 있습니다.

 

또 처음 혈압약을 먹으면 어지럽거나, 운동할 때 힘들거나 하는 등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몸이 자연스레 낮아진 혈압에 적응하며 생기는 반응으로 대부분 경미한 증상을 보이다가 한 달 이내로 사라지게 됩니다.

 

혈압약만큼 효과가 증명되고 수명을 연장시키는 효과가 알려진 약도 드뭅니다. 안심하고 혈압약을 잘 챙겨드시는 게 고혈압을 관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